스테이블코인 3,050억 달러 시장, 그런데 84%가 두 코인에 몰렸다|HHI로 직접 계산한 USDT·USDC 집중도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암호화폐 시장의 주변 자산이라고 보기 어려운 규모까지 성장했습니다.
2026년 9월 11일 DeFiLlama 확인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3,052억6천만 달러입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시장을 구성하는 자산을 하나씩 나눠보면 의외의 구조가 나타납니다.
USDT 하나가 약 60.07%.
USDC가 약 24.36%.
두 자산만 합쳐도 전체 시장의 약 **84.43%**입니다.
즉 수백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지만 실제 자금 대부분은 단 두 자산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겠습니다.
단순히 USDT와 USDC가 크다고 끝내지 않고,
상위 2개·5개·10개 집중도
시장집중도 지수 HHI
2025년과 현재의 집중도 변화
USDT가 실제로 어느 블록체인에 집중돼 있는지
까지 직접 계산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특징은 단순한 성장보다 성장하면서도 유지되는 높은 집중도에 더 가깝습니다.
※ 본 글은 특정 암호화폐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공개 데이터를 재계산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구조를 분석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현재 시장 규모와 상위 스테이블코인부터 확인했습니다
DeFiLlama의 현재 스테이블코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주요 자산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 현재 시가총액 | 시장 비중 |
|---|---|---|
| USDT | 약 1,833.61억 달러 | 60.07% |
| USDC | 약 743.73억 달러 | 24.36% |
| USDS | 약 66.54억 달러 | 2.18% |
| DAI | 약 47.92억 달러 | 1.57% |
| USDe | 약 44.66억 달러 | 1.46% |
| 전체 | 약 3,052.55억 달러 | 100% |
USDT와 USDC를 합하면:
1,833.61억 + 743.73억 = 2,577.34억 달러
입니다.
이를 전체 시장으로 나누면:
2,577.34 ÷ 3,052.55 × 100 ≈ 84.43%
입니다.
즉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6분의 5가 두 자산에 집중돼 있습니다.

상위 5개와 상위 10개까지 계산해보니 더 극단적이었습니다
USDT와 USDC뿐 아니라 상위권 자산을 차례대로 더해봤습니다.
상위 5개는:
USDT + USDC + USDS + DAI + USDe
입니다.
합계 약 2,738억 달러, 전체 시장의 약:
89.65%
입니다.
현재 DeFiLlama 표의 상위 10개까지 더하면 비중은 약:
94.8%
까지 올라갑니다.
정리하면:
| 집중도 | 현재 비중 |
|---|---|
| 상위 1개 USDT | 60.07% |
| 상위 2개 | 84.43% |
| 상위 5개 | 89.65% |
| 상위 10개 | 94.80% |
상위 10개를 제외한 나머지 자산을 모두 합쳐도 시장의 약 **5.2%**에 불과합니다.
즉 스테이블코인 숫자가 많다는 것과 시장이 분산돼 있다는 것은 전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HHI를 직접 계산해보니 약 4,219였습니다
이번에는 일반적인 점유율 합산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 시장집중도를 계산해봤습니다.
사용한 지표는 HHI, 허핀달-허시먼 지수입니다.
계산 방식은 간단합니다.
각 시장 참여자의 점유율을 제곱한 다음 모두 더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 두 자산만 있고 각각 50%를 차지한다면:
50² + 50² = 5,000
이 됩니다.
참여자가 많고 점유율이 고르게 분산될수록 숫자는 낮아지고, 소수에 집중될수록 숫자는 높아집니다. 미국 법무부 역시 HHI를 시장 집중도를 측정하는 일반적인 지표로 설명하며, 10,000이면 단일 사업자가 100%를 차지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DeFiLlama에 표시되는 개별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을 이용해 직접 계산했습니다.
USDT:
60.07² ≈ 3,608
USDC:
24.36² ≈ 593
두 개만 더해도:
약 4,201
입니다.
여기에 USDS, DAI, USDe와 나머지 자산들의 점유율 제곱을 더하면 현재 시장의 HHI는 약:
4,219
가 나옵니다.
계산에 포함한 DeFiLlama 표의 자산들은 전체 시장의 약 **99.1%**를 차지하고 있어, 나머지 소형 자산을 어떻게 세분화하느냐에 따른 오차도 매우 작습니다.
참고로 미국 DOJ·FTC의 기업결합 분석에서는 HHI 1,800 초과를 높은 집중도로 보는 기준을 사용합니다.
물론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경쟁법상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업 자체가 아니고 시장 정의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4,219라는 숫자가 시장이 얼마나 상위 자산 중심으로 몰려 있는지 비교하는 참고 지표로는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스테이블코인이 늘어도 집중도가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DeFiLlama의 2025년 연간 보고서를 보면 2025년 초 추적하던 스테이블코인은 161개였습니다.
연말에는 214개까지 늘었습니다.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자산 역시 11개에서 18개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는 연말에도 USDT와 USDC 두 자산이 전체 공급의 약 85%를 차지했다고 설명합니다.
이 대목이 중요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종류는 크게 늘었는데
↓
상위 두 자산의 지배력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즉 신규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이 곧 시장점유율 분산으로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2025년 초와 비교하면 아주 조금은 분산됐습니다
CoinGecko의 2025년 연간 보고서를 참고하면 2025년 초 시장점유율은 대략:
USDT 66%
USDC 21%
였습니다.
두 자산 합계는 약:
87%
입니다.
2025년 말에는 USDT 약 60%, USDC 약 24%로 합계가 약 **84%**였습니다.
현재 DeFiLlama 데이터로 계산한 값은:
84.43%
입니다.
데이터 제공업체와 집계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 세 숫자를 완전히 동일한 시계열처럼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큰 흐름을 보면 한 가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초 약 87% → 2025년 말 약 84% → 현재 약 84.4%
즉 상위 두 자산의 집중도는 2025년 초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이후에는 84%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계속 등장하면 USDT·USDC 비중이 빠르게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결과입니다.
왜 신규 스테이블코인이 늘어도 두 강자의 점유율은 잘 안 무너질까?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1달러 가치를 유지한다고 해서 모두 같은 경쟁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가격 안정성뿐 아니라:
거래소 지원
지갑 지원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
유동성
디파이 활용도
송금 가능성
등입니다.
USDT와 USDC처럼 이미 여러 서비스에 통합된 자산은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서비스 사업자가 지원할 이유가 커지고, 지원 서비스가 늘수록 다시 사용자가 증가합니다.
일종의 네트워크 효과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출시됐다고 해도 단순 발행량만으로 기존 대형 자산과 동일한 활용성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USDT 1,833억 달러가 어느 체인에 있는지도 같은 시점 데이터로 맞춰봤습니다
이전 분석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전체 USDT는 현재 데이터인데 체인별 공급은 며칠 전 데이터라 기준 시점이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DeFiLlama 현재 데이터로 통일했습니다.
현재 TRON에 존재하는 USDT는 약:
922억6천만 달러
입니다.
Ethereum의 USDT는 약:
734억3천만 달러
입니다.
현재 전체 USDT 약 1,833억6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TRON
92.262 ÷ 183.361 × 100
≈ 50.32%
Ethereum
73.430 ÷ 183.361 × 100
≈ 40.05%
두 체인을 합치면:
약 90.37%
입니다.
즉 현재 USDT 공급의 약 90%가 TRON과 Ethereum 두 체인에 존재합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집중 구조가 나타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에서는:
USDT + USDC = 약 84.4%
입니다.
그리고 USDT 내부에서는:
TRON + Ethereum = 약 90.4%
입니다.
즉 자금이 두 번 집중됩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
USDT·USDC에 84.4% 집중
↓
USDT는 다시 TRON·Ethereum에 약 90.4% 집중
이 구조가 이번 분석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시장 전체 규모만 봐서는 보이지 않는 특징입니다.
TRON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 사실상 USDT가 압도적입니다
TRON 전체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현재 약 941억8천만 달러입니다.
그 가운데 USDT는 약 922억6천만 달러입니다.
DeFiLlama가 표시하는 TRON 내 USDT dominance는 약:
97.97%
입니다.
즉 TRON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는 사실상 USDT가 거의 전부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합니다.
Ethereum은 상황이 다릅니다.
Ethereum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1,475억5천만 달러, 그중 USDT 비중은 약 49.77%입니다.
USDC 역시 약 471억4천만 달러가 존재하고, USDS·DAI·USDe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함께 사용됩니다.
즉 같은 USDT 주요 체인이라도 시장 구조는 다릅니다.
TRON
→ USDT 중심 전송망에 가까운 구조
Ethereum
→ 여러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이 함께 존재하는 금융 생태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량을 보면 TRON의 특징이 더 선명해집니다
TRONSCAN에서 최근 30일 데이터를 보면 TRON에서 하루 평균 약 237억5천만 USDT가 이동했습니다.
하루 평균 USDT 전송 계정은 약 106만 개입니다.
2026년 9월 8일 하루에는 약:
307억5천만 USDT
가 이동했고,
전송에 참여한 계정은 약:
112만3천 개
였습니다.
단순히 USDT가 TRON 주소에 많이 보관돼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전송 활동도 매우 큰 것입니다.
TRON 전체 거래의 약 5건 중 1건이 USDT 전송입니다
9월 9일 TRON 전체 거래는 약:
1,143만 건
이었습니다.
그중 USDT 전송은:
약 240만 건
으로 전체의 정확히 약 **21.0%**였습니다.
누적 데이터도 비슷합니다.
9월 9일까지 TRON의 누적 거래는 약 154억2천만 건, 이 가운데 USDT 전송은 약 35억8천만 건, 비중은 23.22%로 표시됩니다.
즉 TRON에서는 USDT가 단순히 공급량만 큰 자산이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 사용을 구성하는 핵심 활동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USDT가 늘면 TRX 가격이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서 자주 발생하는 해석 오류가 있습니다.
TRON의 USDT 증가
↓
TRON 사용 증가
↓
TRX 가격 상승
이라는 연결입니다.
첫 두 단계에는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네트워크 사용량과 토큰 가격은 동일한 지표가 아닙니다.
TRX 가격에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공급구조, 스테이킹, 투자심리와 여러 변수가 동시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USDT 사용량은 TRON 네트워크 수요를 분석하는 데이터이지 TRX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지표로 쓰는 것은 지나칩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도 비트코인 매수 신호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될 때 흔히:
“코인을 살 대기자금이 들어왔다.”
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물론 거래소에 있는 USDT와 USDC가 암호화폐 매수에 사용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용도는 훨씬 넓습니다.
국제송금, 결제, 디파이 담보, 달러 가치 저장, 온체인 금융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증가 = 비트코인 매수 예정
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공급량 증가와 함께 어디에 위치하고 있고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구간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DeFiLlama의 현재 총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3,052억6천만 달러입니다.
최근 7일 증가율은 약 0.39%, 최근 30일 증가율은 약 1.87%입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을: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폭발 중이다.”
라고 표현하기보다는,
“3,000억 달러 이상의 거대한 시장이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현재 데이터에는 더 맞습니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050억 달러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보면 전체 시장 규모인 3,050억 달러가 가장 큰 숫자로 보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직접 쪼개보니 더 중요한 숫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84.43%
그리고
HHI 약 4,219
입니다.
수백 개 자산이 존재하더라도 USDT와 USDC가 전체 시장의 약 84%를 차지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종류가 2025년에 크게 늘었는데도 두 자산의 비중은 크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USDT 내부에서도 다시 TRON과 Ethereum이 약 **90.4%**를 차지합니다.
결국 현재 시장의 특징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상품은 다양해졌지만 자금은 여전히 매우 집중돼 있다.

정리|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커졌지만 구조는 아직 두 강자 중심입니다
2026년 9월 11일 현재 DeFiLlama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052억6천만 달러입니다.
USDT는 약 60.07%, USDC는 약 24.36%입니다.
두 자산을 합치면 약:
84.43%
입니다.
상위 5개는 약 89.65%, 상위 10개는 약 94.8%입니다.
시장점유율을 제곱해 합산한 HHI도 약:
4,219
로 계산됩니다.
그리고 현재 USDT 공급의 약 50.3%는 TRON, 약 40.1%는 Ethereum에 존재합니다. 두 체인을 합치면 약 **90.4%**입니다.
이 데이터를 종합하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단순히:
“시가총액이 얼마나 커졌는가?”
만으로 보는 것은 부족합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질문은:
시장점유율이 얼마나 집중돼 있는가?
그 집중도가 과거보다 낮아지고 있는가?
스테이블코인은 어느 블록체인에 위치하는가?
실제 네트워크에서 얼마나 사용되는가?
입니다.
2025년에는 스테이블코인 종류가 크게 늘었지만 두 최대 자산의 비중은 여전히 약 85%였습니다. 현재도 약 84.4%입니다.
즉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단순히 시장이 커졌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시장 참여자는 늘고 있는데, 자금 집중 구조는 생각보다 잘 깨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것이 현재 데이터를 직접 계산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 본문의 CR2·CR5·CR10 및 HHI는 2026년 9월 11일 확인한 DeFiLlama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테크신에서 직접 계산했습니다. HHI의 경쟁법상 기준은 시장 집중도의 크기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값일 뿐,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법적 경쟁 판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시장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jc3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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